한기수, 송미량 거제시의원은 홍준표 도지사가 "무상급식 중단"을 철회할 때 까지, 의회의 공식 활동인 본회의, 상임위 활동, 간담회 등을 마친후  시민의 세금으로 제공하는 점심을 먹지 않겠다고 결의했습니다.

한기수 의원은 5분 자유발언에서 권민호 시장과 반대식 의장에게 공짜 점심밥을 계속 먹을것인가를 물었으며, 동료 의원들에게도 "공짜 점심밥"을 거부하는 것에 동참해 줄 것을 요청했다. 

 한기수.송미량시의원은 15일 거제시의회 제175회 임시회 본회의후 시청 구내식당에서 2500원 식권을 구입하여 점심식사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

아래는 노동당 경남도당 논평입니다.

[ 새누리당 도의원들은 의정 부속경비를 반환하라 ]

노동당 소속 거제시의원인 한기수, 송미량 의원이 경남도의 무상의무급식 폐지가 철회될 때까지 의회에서 주는 공짜 점심밥을 먹지 않겠다고 거제시의회 5분 발언을 통해 공식 천명했다. 학생들 점심은 유상인데, 지방의원 점심은 무상으로 먹을 수 없다는 것이다.

사실 노동당 경남도당은 지방의원들의 점심 정도는 무상으로 지급해도 된다고 생각한다. 의정활동에 부수되는 경비이기 때문에, 의원으로서의 활동을 제대로만 한다면 이런 의정 부속경비 지출은 그리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무상의무급식을 중단시킨 새누리당 도의원들은 경우가 다르다. 이들은 ‘학교는 공부하러 오는 곳이지 밥 먹으러 오는 곳이 아니다’라는 홍준표 도지사의 주장에 동조하여 무상의무급식을 폐지시켰다.

경남도의 2015년 예산에 따르면 의정지원비는 모두 39억이며 이 중 의정활동비 등 기본 비용 29억원을 제외하더라도 각종 의정 부속경비만 10억원 가량이다. 이 가운데는 급량비, 피복비, 체육대회비, 각종 여비 등이 포함되어 있다. 즉 이런 의정 부속경비는 밥이나 옷, 여행, 운동 등을 위한 것이다.

새누리당 도의원들의 논리에 따르면 지방의회는 의정활동을 하는 곳이지 밥이나 옷, 여행, 운동 등을 위해 오는 곳이 아니다. 따라서 새누리당 도의원들은 이런 의정 부속경비를 모두 반환하고, 앞으로는 각자 알아서 해결하는 것이 스스로에게 부끄럽지 않은 행동일 것이다. 

                                                                 2015. 4. 15

                                                                 노동당 경남도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