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과부가 주관하고 서울교육청과 KBS가 주최하는 대한민국 좋은학교 박람회의 참여학교로 선정된 경남산업고등학교(하청면 소재, 교장 전인수)가 실천하는 인성지도의 일환으로 종합봉사단을 구성하여 이달 18일과 19일, 2일에 걸쳐 탑포마을과 구천마을을 대상으로 종합적인 봉사활동을 실시할 예정이다.

경남산업고는 지난 5월에 ‘가고싶은 학교’의 영역에 계획서를 제출하여 경남에서 초.중.고를 통틀어 12개 학교를 선정하는 심사를 통과함으로써 올 10월 중순에 KBS 본관에서 개최되는 박람회에 참가하여 전국의 좋은 학교들과 어깨를 겨루는 영광을 얻었다.

원예과, 조리과, 미용과, 컴퓨터그래픽디자인과, 디지털전자과로 구성된 경남산업고는 ‘배려와 사랑을 실천하는 학교’라는 박람회참가 주제와 걸맞는 뜻있는 봉사활동을 계획하여 다음 주에 실시할 예정이다.
탑포마을과 구천마을은 약 50여가구가 모여 사는 농산어촌마을로서 다른 농촌지역과 마찬가지로 노령인구가 많은 곳이다.

경남산업고는 5개 학과의 전공을 살려 머리염색과 커트, 전복삼계탕 대접, 가정의 전기와 전자 써비스, 어르신 영정사진 찍어드리기, 마을의 작은 정원가꾸기와 나무전정 등의 종합적인 봉사활동단을 구성하여 특색있고 보람있는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전인수 교장은“ 내년에는 거제도를 벗어나 다른 지역의 오지마을 찾아 갈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 아이들에게 사랑을 실천하는 인성교육으로 자리잡을 때까지 계속할 것입니다.”라며 포부를 밝혔다.
교사 12명과 학생 20명으로 구성된 봉사단은 행사에 필요한 재료와 계획을 점검하느라 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땀을 흘리고 있다.

“이런 과정들이 바로 실천하는 인성교육이라고 확신합니다”라는 김수미조리부장의 자신에 찬 표정에서 경남산업고의 희망을 볼 수 있다.

이런 과정들을 거쳐 모두가 자신들의 분야에서 전문가가 되려고 노력하는 학교, 모두들 가고 싶은 학교가 될지 기대가 된다.